여자배구 스페셜 움짤 동영상/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그리스 여자배구 PAOK VS 올림피아코스 이다영 활약 동영상 움짤 2편.

마리엔느 2021. 10. 21.

PAOK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올림피아코스에게 25대16으로 1세트를 따냈습니다.

1세트는 우연일 수도 있고, 올림피아코스가 방심해서 일 수도 있기 때문에, 2세트 부터가 본격적인 게임이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다영 선수는 오늘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풀타임 경기를 뛰었습니다. 당연히 2세트, 3세트 교체 없이 전부다 이다영 선수가 세터로 활약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왔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올림피아코스 였지만, 2세트 역시 시종일관, PAOK가 올림피아코스를 압도하는 게임이었습니다.

2세트 이다영 선수의 하이라이트 움짤 영상 입니다.

저도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를 잘 모르기 때문에, 누가 에이스 선수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스탯과 실제 활약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AOK 의 에이스는 레프트 공격수 9번 에반젤리아 메르테키 선수로 보여집니다. 이 선수가 키도 크고, 강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습니다. 보통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마야 선수의 클래스는 한국 여자배구 팬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 여자배구 특성상 외국인 선수를 재계약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주 잘하거나, 아주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혹은 팀웍에 좀 방해되는 스타일이면 가차 없이 재계약을 안하는 것이 우리나라 여자배구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마야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2년을 뛰었습니다. 재계약을 했다는 것인데, 우리나라 여자배구 전통의 강호인 현대건설에서 2년을 연속적으로 뛰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검증된 선수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이다영 선수의 최고 장점이, 점프토스 입니다.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해서 빠르게 공중에서 토스를 올리는 것입니다. 지난 분석에서 말씀드렸지만 이다영 선수는 세터이긴 하지만 상당히 우수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이팅 넘치고 빠른 토스 연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점프토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다영 선수가 점프 백토스를 매우 잘 빼줘서 마야의 득점이 성공됩니다.

이다영 선수, 메르테키, 마야 선수의 활약으로 2세트 역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25대 20으로 승리합니다.

3세트가 됩니다.

3세트를 이기면 모든 세트를 한 번에 이기는 셧아웃이 되는 겁니다.

이다영 선수의 엄청난 한손 토스! 살려냅니다.~ 르블루 강타! 성공!.gif

이다영 선수의 이 한손토스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명장면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운동신경과 점프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살리기 어려운 공이었는데, 한 손토스로 올려버립니다. 그것도 정확하게 올리게 되고 팀의 왼쪽 공격수 17번 르불루 선수가 공격을 성공시키게 됩니다.

이정도 상황이 되면 올림피아코스는 거의 전의를 상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세터의 운동신경이 거의 양쪽 공격수 수준의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림피아코스 선수들도 많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역시 메르테키 선수 입니다. PAOK 최근 게임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이겨본적이 없다는 데이터가 있는데, 그 데이터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PAOK 공격력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메르테키 선수의 실력만 해도 상당한 수준 같습니다. 그리스의 다른 팀들을 보고 공격수의 수준을 비교해봐야 하겠지만, 이 경기에서만큼은 괜찮은 공격수 같습니다.

마야 선수는 꾸준하게 제 실력을 발휘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몰빵배구를 체험했던 마야 선수는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에서 행복배구를 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있을 때는 인상이 많이 굳어있었는데, 그리스에서는 주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격분담이 되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센터 블로커 칼란타체 선수가 좀 재미있는 선수 같습니다.

메르테키 선수 이번에는 페인팅으로 득점을 해냅니다.

한국 배구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PAOK 테살로니키 9번 선수 누구냐 라는 질문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당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강한 스파이크를 때립니다. 저도 해외 여자배구도 잘 모르고, 특히 그리스 선수들은 더 모르는데, 앞으로 배구팬들이라면 지켜봐야할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조건 강타만 때리는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연타도 적재적소에 때리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이다영 선수의 뒷공간에 마야 선수가 대기중에 있었는데, 일부러 오픈된 마야가 아닌 메르테키에게 토스하는 속이는 동작을 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득점을 허용한 뒤 올림피아코스 팀의 뒤에서 분노하고 있는 살라스 선수가 보입니다. 오늘 올림피아코스 팀 선수들끼리 서로 싸웠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PAOK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뭔가 서로에게 불만 섞인 표정으로 계속 게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완벽합니다. 폴리노플루 선수가 속임수로 점프 뛰어주고 메르테키 선수가 그대로 강스파이크를 내려 찍습니다.

이렇게 해서 3세트도 PAOK가 25대 21로 이기면서 세트스코어 3대0 으로 셧아웃 승리를 하게 됩니다.

저렇게 뛰면서 좋아하는 건 세계여자배구 공통 세레모니 인 것 같습니다. 외국 선수들은 덩치도 크고 좀 무섭게 생기기도 해서 저런 귀엽고 생기발랄한 세레머니를 안할 것 같은데, 똑같이 다 하는 모습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메르테키 선수가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습니다.

올림피아코스 경기 승리로, PAOK는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 4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대로 올림피아코스는 2위에서 5위로 떨어져버렸습니다.

현재 Aris 팀이 1위, Panathinaikos 팀이 2위, AEK 팀이 3위 입니다. 이 세개 팀은 모두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강팀들입니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팀에 합류한 PAOK팀이 어느정도 성적을 내줄 수 있을지 배구팬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어떻게 잡았다고 치더라도, 현재 상위 3개팀을 앞으로 과연 잡아낼 수 있을지 흥미로워집니다. 저 상위팀들도 한 번도 본 적 없기 때문에,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서먹하고 친구가 없을 이다영 선수를 잘 챙겨주는 마야 선수 입니다.

마야 선수가 경기 화면 상으로도 이다영 선수를 매우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잘 대해 주는 것 같았지만, 마야 선수는 특히 신경을 계속 써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팀에 뛰었던 인연이 있었던 선수인데, 서로 좋은 관계를 맺었었기 때문에 또 이렇게 타국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어도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다영 선수가 한국에서 타국에서 홀로 온 마야 선수에게 잘 해주었었나 봅니다.

이다영 선수의 데뷔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적응을 지속적으로 잘 해나갈지는 지켜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리그 경기가 한 두번 하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체력적인 문제부터, 이제는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여러가지 갈등도 있고 힘든 부분도 발생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해외에서 느끼게 되는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야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아직 상대편 선수들이 이다영 선수의 플레이가 생소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눈에 읽히기 시작하면 나중에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릅니다. 이제 첫경기일 뿐입니다.

PAOK 이다영 선수 VS 올림피아코스 1세트 하이라이트 움짤 동영상 입니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VS 올림피아코스 이다영 하이라이트 활약 분석 움짤 동영상 1편

2021년 10월 21일,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선수가 이적한 팀인 PAOK 테살로니키 팀과 그리스 여자배구의 강호 올림피아코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올림피아코스는 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