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분석

호나우두가 호돈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마리엔느 2017. 6. 6.

브라질의 호나우두.

 

그는 1990년대 후반에 혜성처럼 나타난 축구선수이죠.

 

지금의 메시나 호날두를 부모님들이 모르더라도, 브라질의 "호나우도"(당시에 호나우도로 불림)는 모든 가족들이 알고 있을 만큼, 그는 펠레만큼 유명한 선수였고, 세계인이 사랑한 축구선수 였습니다.

 

그런데 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호돈신이라고 불리게 되었을까요?

 

*참고 : 호돈신의 뜻은?

(호) 호나우두

(돈) 豚 돼지 돈

(신) 말그대로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인 신.

 

결국, 호돈신은 뚱뚱한 축구의 신을 의미합니다.

 

나이드신 분들도,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두는 알고 있죠.

 

그들은, 동시대에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했고, 게다가 그에 대한 스타성도 겸비했기 때문일 것 입니다.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현 시대에 많이 양산되고 있지만 무엇인가 획일화된 스타일로 스타성이 부족한 반 면, 호나우두는 자신만의 완벽한 특징을 가진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였죠.

 

1. 아인트호벤 시절 호돈신


 

 

(호나우두의 아인트호벤 시절의 사진. 깡마른 전형적인 남미 스타일의 체형을 가지고 있다.)

 

호나우두는 아인트호벤에서 첫 유럽 프로리그 커리어를 쌓기 시작 할 때, 그렇게 뚱둥한 체형이 아니었습니다.

남미계열의 선수들이 좀 말랐잖아요?

호나우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 인터밀란 시절 호돈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호나우두. 물론 다소 살이 찌기는 했지만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아인트호벤에서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로 이적 한 후, 또 인터밀란으로 이적하여 맞게 되는 첫 번째 월드컵이었던 1998 프랑스 월드컵.

이 때 당시 호나우두의 모습을 회상하자면,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지고 단단해진 탱크? 호랑이? 와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즉, 살은 조금 더 붙었지만, 웨이트를 통한 근육질로 인해 체격이 더 커졌다고 느껴지는 수준이었죠.

 

그리고 아마도 1998년도의 호나우두는 그의 축구 역사상 가장 포스 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호나우두의 머리.

빡빡머리, 대머리 스타일의 최고 유행을 일으키던 시절이 바로 1997년 ~ 1998년 즈음 이었으니까요.

 

신체적인 능력이 최고의 정점에 올라와 있던 시대가 저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3. 레알마드리드 시절 호돈신


 

 

(호나우두는 2002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다. 그러나 점점 그는 살이 찌기 시작한다.)

(이 때의 모습에서 부터 그는 호돈신이라고 불리기 시작한다.)

 

호나우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지구방위대의 맴버로 활동하게 되지만, 다른 미남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마드리드에서, 유독 돼지스러운 체형으로 언론과 팬의 지탄을 받습니다.

 

"살좀빼라!"

 

라고 말이죠.

 

레알마드리드 때의 모습에서 바로 "호돈신" 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 입니다.

하지만 호돈신이라는 것은 별명이고 무시하는 말투와 동시에, "애칭"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호나우두가 살이 쪘어도 그의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반어적인 뜻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나우두는 뚱뚱한 돼지 체형에도 불구하고 원샷 원킬 능력을 보여주며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를 연임합니다.

당시 레알마드리드의 서브 공격수가 잉글랜드의 최고의 공격수 마이클 오웬입니다.

이것이 바로 호나우두의 클라스이죠.

 

1998년도의 호나우두와 2002년 시절의 호나우두는 눈빛부터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2002년의 호나우두는 이미 착한 동네 조기 축구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었죠.

1998년도에는 호랑이였다면 말이죠.

 

4. SC코린티안스 시절 호돈신


 

 

(완전 살이찐 돼지가 된 슈퍼 호돈신.... 브라질리그 SC콜린티안스에서의 모습이다.)

 

도대체 이 체형으로 무슨 브라질 프로 축구를 뛰냐고 하겠지만, 클래스는 영원합니다.

그래서 호돈신인 것 같습니다.

 

그는 심지어 SC코린티안스를 브라질 리그 우승까지 시켰었습니다.

이유 여하를 떠나서, 브라질의 프로 리그 우승입니다.

(저 몸으로 우리나라 국내 프로리그 와도 우승시킨다는 것이죠. 브라질 리그는 우리나라 리그보다 당연히 몇 단계 상위 리그 입니다.)

 

사진속의 저 몸을 가지고 말이죠.

 

호돈신. 그는 천재적인 능력을 육체가 받쳐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은퇴했을 당시 "감상선 기능 저하" 또는 "갑상선 비대증" 이런 이유로 살이 쪘다고 하는데, 사실 호나우두가 살이 찐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갑상선을 떠나서 그의 체중은 상당히 오락가락 했으니까 말이죠.

 

페노메노 호돈신.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라스는 영원하다." 라는 명언의 주인공이 바로, 호나우두가 아닐까요?

여러분의 하트 공감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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