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뉴스 & 칼럼 & 움짤

이강인 손흥민과 싸움 이유와 나이 차이, 스페인 유학 시기와 나이. 문화차이 고려했으면.

마리엔느 2024. 2. 15.

축구팬으로서 아쉬운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 선수와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간의 불화가 있었고, 그로 인해 싸움이 있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뉴스 보도라고 생각했는데, 각종 언론사에서 연이은 보도를 내며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갈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당시 이강인과 손흥민의 싸움 상황과 내용 등에 대해서는 추상적으로만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여부와 자세한 경위는 추가적인 보도가 나와봐야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곳은 연합뉴스 입니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이강인 선수.

 

1. 이강인 손흥민 싸운 이유

 

연합뉴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싸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팀에서 아시안컵 4강 요르단 전 경기 전날인 현지 시각 5일, 저녁 식시시간.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모여 함께 모여 화합하는 자리인 만찬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강인 선수와 설영우, 정우영 선수 등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를 별도로 일찍 마쳤고 탁구를 치러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늦게 저녁을 먹고 있던 다른 선수들이 밥을 먹고 있는데, 이강인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는 소리가 들리자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서 어린 선수들이 탁구치는 것을 제지하려고 했고, 그 사이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의 다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이 둘을 말리는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고참급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요르단전에 이강은 선수를 제외시켜달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엄청난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아시안컵이고, 황금세대라 불리며 63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했던 상황이었는데 그 중요한 아시안컵 4강전 전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는 대한민국 모든 축구팬들이 꿈에도 생각치 못했을 것 입니다.

 

2. 이강인과 손흥민의 나이차이

 

아무래도 서양 국가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선수들간의 다툼과 갈등이 흔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나이에 대한 개념과 선후배에 대한 개념이 아시아권 국가보다 많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이나 남미, 미국 등에서는 팀동료들 간의 일시적 다툼은 흔한 일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전통적인 유교 국가로써 나이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선후배 개념이 매우 강한 나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어떻게 싸울 수가 있느냐며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뉴스 보도가 계속 터져나오자 현실을 파악하게 되었고 이강인 선수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나이는 만 23세이고, 손흥민 선수의 나이는 만 31세입니다. 이강인 선수과 손흥민의 나이차는 8살 입니다. 

 

 

선후배 관계가 일반 조직에 비해서 더욱 강력한 운동선수에게 무려 8살 차이는 하늘과 같은 선배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교 국가인 한국에서는 여론이 이강인 선수에게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3. 팽팽한 이강인 팬과 손흥민 팬의 싸움 반응과 신경전.

 

한국에서 축구선수 인기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 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두 선수의 팬들간의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팬들의 이번 싸움에 대한 반응은 보통 이러합니다.

8살이나 많은 선배와 싸움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강인의 잘못이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축구 영웅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을 상대로 싸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다함께 같은 시간에 식사를 했어야지 요르단과의 경기에 앞서서 탁구가 그리도 중요했는가.

팀 조직력을 해치는 선수는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게 해야한다.

 

손흥민의 부목한 손가락.

 

손흥민 선수는 아시안컵이 종료되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팀으로 복귀해서 브라이튼전 기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반대로 이강인 선수 팬들의 이번 싸움에 대한 반응은 보통 이러했습니다.

선수들이 일찍 먹고 탁구 좀 칠 수 있지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한 손흥민 선수가 올드한 마인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유일하게 베스트11에 든 한국선수가 이강인 선수다. 가장 높은 기여도를 가진 이강인 선수가 밥 먹고 탁구 좀 친게 그렇게 잘못되었는가.

에이스급 선수들간의 이해충돌이나 갈등은 한국 축구팀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일반적이다.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양측 팬들 모두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주장이기 때문에 같이 결속을 다지는 식사시간에 다 함께 하기를 바랐다는 점도 이해가 되고, 밥 좀 먹고 탁구 좀 친게 그렇게 잘못되었는가 하며, 손흥민 선수의 지적을 이강인 선수가 오해해서 해석했을 가능성도 높겠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수 많은 유명 축구선수들이 같은 팀동료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며 심지어 감독과도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구라는 격한 운동을 하는 남자 운동 선수들간의 다툼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4. 이강인은 어린시절을 외국에서 보냈던 선수.

 

이강인 선수의 스페인 유학 시기는 2011년 입니다. 이강인 선수의 생년월일이 2001년 2월 19일생이니까 한국에서 딱 10년 살고, 지금까지 약 13년간 외국에서 살았습니다.

 

 

외국도 여러가지 스타일의 국가들이 있겠지만 열정의 나라인 스페인에서 인생의 반을 살았습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다소 자유분방하고 표현이 거친고 격렬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스페인 외에, 아르헨티나, 파나마, 쿠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멕시코,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아메리카 대륙의 중미, 남미 국가들이며 이 중남미 국가들의 문화와 국민들 성향은 아마 여러분들도 잘 아실겁니다. 상당히 자유분방하면서도 과감한 문화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살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스페인의 문화에서 살아남아야 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다소 터프한 이강인 선수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스페인에서 살았던 이강인 선수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싸움은, 한국문화의 기준으로 볼 때는 용납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강인 선수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했고 지금까지 계속 살아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사표현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한국 위계서열 문화와는 달리 이강인 선수는 좀 더 자유스럽게 자기 표현을 했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문화 차이를 한국의 축구팬들도 충분히 참작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강인 선수도 실제로 한국팀 선수들과 함께 지내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이강인은 어린 꽃미남 선수이니 성격도 귀여울까.

 

이강인 선수의 개인적인 성격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강인 선수의 경기 스타일만을 보면, 상당히 터프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기술축구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몸을 사리는 선수는 아닙니다.

 

또한 제가 이강인 선수를 조금 달리 보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강인 선수의 잘생긴 외모. 하지만 승부욕이 강한 스타일입니다.

 

이강인 선수가 어릴 때 발렌시아에서 방출당한 뒤, 크게 마음 고생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유럽 리그에서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를 보았고, 그 때 이 선수가 보통 집념의 선수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강인이라는 이름 그대로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너무 우리가 슛돌이 이강인 이라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갇혀서 지금 현재의 이강인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6. 맺음말

 

이강인 선수는 아직 만 23세의 어린 선수 입니다. 아직은 살면서 축구 스킬을 배우는 것과 더불어 인생에 대해서도 배워야할 것이 많은 어린 선수 입니다.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방식으로만 선수들을 몰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선수들에 대해서 이해해줄 점도 생각해보고 더 나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손흥민과 다툼중인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 골키퍼.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가 인성이 참 좋다고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도 과거 토트넘에서 팀 주장인 요리스 선수와 말다툼을 벌인적이 있습니다. 그 때 한국 축구팬들은 모두 손흥민 선수를 응원했었고, 토트넘 주장인 요리스 선수를 질타했었습니다.  해외 축구팬 분들이라면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격한 운동 중에 하나이고, 또 모두 남자 선수들이기 때문에 같은 팀 동료들끼리도 조금씩 다 문제가 있고, 또한 트러블도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강인 손흥민의 싸움 뉴스가 아쉽긴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조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더욱 의기투합해서 더 좋은 경기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아마 두 선수 모두 많이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고, 나이 어린 이강인 선수는 이번 기회에 여러가지로 많이 배웠을 것 입니다.

 

두 선수 모두 응원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반드시 꼭 필요한 선수들입니다.

 

 

이강인 인스타 사과문 내용. 진정성이 느껴진다. 한국 축구팬 반응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와 있었던 트러블에 대해서 사과문을 인스타에 올렸습니다. 발빠르게 사과하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문제나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대응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

sentimentalfactory.tistory.com

Maria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힘이 됩니다.^^

더 많은 축구 뉴스 칼럼 포스팅은 아래 사진 클릭하시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