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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란 경기 결과 골장면. 자한바크시 페널티킥 골, 일본 탈락 움짤 동영상

마리엔느 2024. 2. 4.

2024년 2월 3일 일본과 이란의 아시안컵 8강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많은 축구팬들은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로 일본 대 이란전을 꼽고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강팀이지만, 스타성 있는 선수들이 더 많고 실제적인 토종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가 바로 이란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지역예선전 때도 우리나라가 가장 경계했던 나라는 이란이었습니다. 그런 이란과 한국의 영원한 숙적이자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이 만나게되니, 한국 경기 만큼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란의 쌍두마차 9번 메흐디 타레미 (Mehdi Taremi) 선수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6강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란 쌍두마차의 또 다른 에이스 20번 아즈문 선수의 어깨가 무거운 경기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이란 축구의 황태자 아즈문.

 

타레미 선수의 결장으로 일본 국가대표의 승리가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있습니다. 한국 축구팬들도 이란이 강팀이긴 하지만 일본의 조직력 축구에 탑독을 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란이라는 국가는 다른 중동국가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른 중동 국가선수들의 피지컬이 서양인에 비해서 다소 왜소하고, 호리호리한 체형의 아랍인종 입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중동국가와 똑같다고 착각하지만, 이란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다른 중동국가와 전혀 다른 생활양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만 이슬람이지, 이란은 터키와 비슷한 투르크족의 후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란인들은 과거 세계를 호령했던 오스만투르크족의 후예답게 피지컬이 매우 좋고, 특히 덩치들이 유럽선수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즈문 선수도 키는 186cm 인데, 화면상 체감 덩치가 훨씬 더 거대해 보이는 이유는 몸통이 굵고 어깨가 딱 벌어져 있습니다. 중동의 일반적인 아랍인종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래서 이란은 몸싸움을 잘하고, 거친 축구를 잘하며, 과거 한국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괴수 알리다에이 선수가 바로 이란 선수였습니다.

 

이란의 축구영웅 넘버 10. 알리다에이 선수.

 

이란의 알리다에이 선수에게 부딪혀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당시 한국 축구에 정 떨어지게 만든 두 개의 국가가 있었으니, 이란과 네덜란드였습니다.

 

유연성과 개인기, 강력한 피지컬을 갖춘 이란과, 조직력과 기본기가 탄탄한 일본의 경기는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주요 선수는 몇 년 전 분석에서도 말씀드렸던 선수들 그대로 입니다.

 

6번 에자톨라이 (Ezatolahi) (수비형 미드필더)

7번 자한바크시 (Jahanbakhsh) (라이트 윙어)

20번 아즈문 (Azmoun) (센터포워드)

 

 

입니다. 타레미 선수는 결장이니 뺐습니다.

 

이란의 라이트 윙어 자한바크시.

 

저는 개인적으로 7번 자한바크시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데, 이 선수가 이란의 실제적인 플레이메이커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얼굴도 거칠게 안생기고, 눈빛이 좀 지적이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 선수 입니다.

아즈문 선수의 팀내 중요성은 너무 크기 때문에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에 대항하는 일본팀의 주요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6번 마이쿠마 세이야 (오른쪽 풀백)

22번 토미야스 (센터백)

6번 엔도 와타루 (수비형 미드필더)

5번 모리타 히데마사 (중앙 미드필더)

 

 

10번 도안리츠 (라이트 윙어)

9번 우에다 아야세 (센터 포워드)

20번 쿠보 타케후사 (레프트 윙포워드)

8번 미나미노 (공격형 미드필더)

7번 미토마 카오루 (레프트 윙포워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선수들 스쿼드가 두껍고, 한명 한명 모두 기본기가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이강인의 친구이자 라이벌 쿠보 타케후사.

 

쿠보, 미나미노, 미토마 선수는 너무 잘 알려져 있기에 넘어가더라도,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5번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가 상당히 활동력과 투지가 좋고 경기 센스가 좋은 선수라고 봅니다. 그리고 16번 마이쿠마 세이야 선수도 오른쪽 풀백인데 공 전개나 오버래핑, 패스웍이 우수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일본과 이란의 골장면 움짤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전반전 입니다.

 

전반 27분 입니다.

 

모리타 히데마사의 선취골.gif

 

일본의 9번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 선수가 가운데에서 등딱으로 볼을 지켜주고 옆으로 침투하던 5번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에게 패스해줍니다.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는 그대로 중앙으로 돌진 드리블하며 땅볼 슛팅을 때리고 그 볼은 이란 골키퍼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로 들어갑니다.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의 골 입니다.

 

모리타 히데마사 선수의 재밌는 세레모니 포즈.

 

일본이 1 대 0 으로 앞서 나갑니다.

 

후반전 입니다.

후반 49분 입니다.

 

아즈문 선수의 골.

 

 

이란 수비수가 앞으로 멀리 차준 것, 이란 20번 아즈문 선수가 침투해 들어가서 멋진 개인기로 골을 넣습니다. 일본 수비수 센터백 4번 이타쿠라 선수와 22번 토미야스 선수를 순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골이었습니다.

 

엄청난 골로 중계진도 환호합니다.

 

그러나 아즈문 선수는 반자동 옵사이드 시스템에 걸리게 됩니다.

 

아즈문 선수의 어깨가 살짝 토미야스보다 살짝 나와있었다고 옵사이드에 걸려서 무효골이 됩니다.

 

좋았다가 만 아즈문 선수의 뒷모습.

 

후반 52분 입니다.

 

쿠보 선수의 수비 달고 슛팅.gif

 

쿠보 선수 노골 입니다.

쿠보 선수는 스피드도 좋고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선수이긴 한데, 다득점을 할만한 득점력은 현재까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쿠보 선수가 최소한 유효슛이라도 때려줬다면 세컨볼로 다른 일본선수들이 골을 넣어줬을 수 있었을텐데, 어이없는 슛을 때리면서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혀를 많이 낼름 거리는 쿠보 선수.

 

일본이 여기서 한 골만 더 넣었다면 경기는 완전히 일본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아쉽습니다.

쿠보 선수는 일본이 아직까지 1 대 0 으로 리드하고 있으니 밝은 표정입니다.

 

하지만 쿠보 선수는 더 이상 저렇게 웃지 못합니다. 바로 2분뒤.

 

후반 54분 입니다.

이란 모헤비 선수의 동점골 .gif

 

아즈문 선수의 가운데 찔러주기 패스를 받은 이란의 21번 모하마드 모헤비 선수가 깔끔하게 골을 작렬 시킵니다. 아즈문 선수의 감각적인 패스가 좋았고, 모헤비 선수도 깔끔하게 골대 구석으로 땅볼슛을 잘 때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1 대 1 동점이 됩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중, 2분이 지난 시기 입니다.

 

일본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어이없는 반칙.gif

 

 

 

 

이란 오른쪽 풀백인 23번 라민 레자이안 선수의 롱킥을 21번 모하마드 모헤비 선수가 헤딩으로 경합하며 중앙으로 볼을 집어 넣고, 일본 수비수인 4번 이타쿠라와 22번 토미야스 선수가 동선이 겹치면서 볼을 걷어내려다가 실수하게 됩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이란 13번 호세인 카나니 선수가 문전 쇄도하면서 페널티킥 파울을 얻어냅니다.

 

4번 이타쿠라 반칙 장면.gif

 

이란의 호세인 카나니 선수는 센터백인데도 불구하고 공격시 적극적으로 대쉬하면서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 냅니다.

 

페널티킥 찍는 심판.

 

할 말을 잃은 일본의 여성팬.

 

경기 종료 2분전, 이란은 천금같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여기서 페널티킥을 넣으면 이란이 승리합니다.

 

이란의 미녀 여성팬이 페널티킥 성공을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페널티킥 키커로 자한바크시 선수가 나옵니다. 

 

침착하게 자신이 찰 볼을 노려보고 있는 자한바크시.

 

자한바크시 선수는 몇 초간 가만히 공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킥에 이란의 아시안컵 4강행이 걸려있습니다.

 

자한바크시 페널티킥 골.gif

 

자한바크시 선수는 자신있게 왼쪽 방향으로 강슛을 때립니다. 그리고 골을 만들어 냅니다.

일본의 스즈키 골키퍼는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있는 힘껏 날라보는 스즈키 골키퍼.

 

절대 막을 수 없는 왼쪽 골대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자한바크시의 강력한 페널티킥.gif

 

스즈키 골키퍼는 방향은 잘 예측했지만, 손 쓸 수 없었습니다.

 

역전골에 기뻐서 난리난 이란 팬들 입니다.

 

이렇게 해서 결국 이란과 일본의 경기 결과는 2 대 1 , 이란의 역전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란과 일본의 봄저유율은 60 :  40 으로 이란이 앞섰고, 슈팅숫자도 10 : 5 로 이란이 앞섰습니다. 수치적으로는 이란이 우세한 경기인 것 같았지만, 전반적으로 한 팀의 일방적인 게임이 아니라, 서로 치고 받고 하면서 비슷한 수준의 팀들간의 경기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패배에 좌절한 미토마 카오루 선수.

 

일본은 미토마와 미나미노 선수를 후반 67분에 교체 투입하는 전략을 짰습니다. 선수의 네임밸류가 아닌 팀의 전략과 전술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며 아무리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경쟁체제를 만들었던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팀운영은 아시안컵에서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믿고 쓰던 아시안컵 4골을 기록중인 일본의 스트라이커 9번 우에다 아야세 선수도 매 경기 골을 넣다가 가장 중요한 순간 결국 침묵했습니다.

 

일본 축구에서 실력적으로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미나미노 선수와 미토마 선수가 후반 늦게 되서야 투입되는 상황이기에, 아마 한국 축구팬들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 입니다. 

 

한국 축구팬 중 어떤 분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서 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일본이 더블스쿼드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미나미노와 미토마가 후반전 교체카드인것이 맞는거야?
명장병의 최후. 제2의 펩.
역시 일본은 피지컬이 안되네... ...

 

고개숙여 사죄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반대로 다른 축구팬들은 아래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짜피 일본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축구에 투자하니까 아시안컵 패배가 전부는 아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이 아시안컵 결승전에 올라가서 한국과 한일전 결승전을 펼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란이 결승전 상대가 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김민재와 아즈문, 김민재와 타레미의 만남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아즈문 앞에서 손흥민의 클래스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옵사이드 판명난 아즈문의 접기 신공

 

이렇게 되면, 이란이 결승전에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마치 무조건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 처럼 말하고 있지만, 무조건 결승전에 올라가야 합니다.

 

다음에 이란은 2월 8일 목요일 주최국 카타르와 4강전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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