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수는 요즘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 선수 중에 한 명 입니다. 그러나 포지션이 수비수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포지션인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 선수들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의 축구팬들이라면 김민재 선수를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경기만 가끔 보시는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수비수들은 강한 체력과 피지컬을 가진 유럽 선수들, 중동 선수들에게 힘 없이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였습니다. 몸싸움 하다가 나가 떨어지는 장면도 많이 보였고, 그 때 마다 한국의 축구팬들은 한숨을 내쉬곤 했습니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공을 가지고 하는 스포츠이고, 몸싸움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덩치 큰 외국 선수들에게 나가 떨어지는 한국 선수들을 볼 때마다 국내 축구팬들은 왠지 모를 자존심이 상하고는 했다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이제 외국 선수들도 두려워할 정도의 피지컬과 운동신경을 가진 선수가 한국에서도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수가 바로 김민재 선수 입니다.
김민재 선수의 현재 포지션은 센터백입니다. 상황에 따라 라이트풀백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주발은 오른발 입니다.
이번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경기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이란 선수들의 큰 피지컬과 강한 몸싸움을 경계해야 한다고 사전 분석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란 피지컬의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아즈문과 타레미 선수에 대한 플레이에 기대감과 함께 두려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국내 선수 중 김민재 선수가 몸싸움이 좋고, 피지컬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내심 혹시나 아즈문과 타레미 선수에게 밀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먼저 김민재 선수는 타레미 선수와 몸싸움 대결을 펼칩니다. 움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메흐디 타레미 선수는 키 187센티미터 체중 79 킬로그램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선수 입니다. 현재 포르투칼 최고 명문팀 FC 포르투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으며, 프루투칼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아시아 국적 최다골,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선수 입니다.
타레미 선수는 이라크 선수들을 상대로 가볍게 압도적인 몸싸움을 펼치며 1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훌륭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강한 선수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지시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타레미 선수가 드디어 김민재 선수와 맞붙게 됩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보시겠습니다.
키 187센티미터의 타레미 선수가 저 멀리 날아갑니다. 김민재 선수 몸싸움이 거의 괴물 수준입니다. 동양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깨 크기, 상체의 크기 부터 남다릅니다. 타레미 선수가 작은 선수가 아닌데 착시현상인지 모르겠지만 피지컬이 상대적으로 많이 작아보입니다.
저정도의 강한 몸싸움은 자칫하다가는 파울을 받을 수도 있기때문에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 축구팬 분들은 통쾌하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은 이란의 실질적 에이스인 아즈문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충돌합니다. 움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사르다르 아즈문 선수의 키는 186센티 미터 입니다. 오히려 타레미 선수보다 프로필상 키는 1센티미터 작습니다. 하지만 실제 체격은 다른 중동 국가인 이라크나 UAE 선수들을 왜소하게 보이도록 만들만큼 상당한 덩치입니다. 아즈문 선수는 피부색이 다른 중동선수와 살짝 다릅니다. 거의 백인계열의 피부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즈문 선수는 튀르크계 민족 혈통입니다. 과거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만들어 세계를 지배했던 민족의 후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키는 비슷할지 모르더라도 상체 골격 자체가 훨씬 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즈문 선수의 어깨가 딱 벌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신장은 아즈문 선수가 타레미 선수보다 더 크게 보입니다.
피지컬도 좋고, 투지가 넘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중볼 제공권도 능한 선수 입니다. 당초 우리나라 축구 전문가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아즈문 선수였습니다.
저 상황에서 아즈문 선수가 몸싸움으로 그냥 밀면서 치고 나가려고 했었습니다. 중계를 보면서, 김민재 선수가 막아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공과의 거리, 아즈문 선수가 달려오는 속도와 어깨를 들이미는 포지션 상 김민재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김민재 선수는 막아냅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김민재 선수의 스피드였습니다. 저정도 경합 상황이면 아즈문 선수의 피지컬 돌파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김민재 선수가 생각보다 빨라서 아즈문 선수를 구석으로 밀어내 버렸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수비수였다면 제 생각에는 뚫렸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아즈문 선수도 김민재 선수의 의외의 스피드에 다소 당환한 모습입니다.
만약 김민재 선수가 뚫렸다면 역습 찬스를 내주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수비였습니다. 김민재 선수에게 막힌 아즈문 선수가 김민재 선수의 옷자락을 붙잡는 모습도 나옵니다. 김민재 선수도 왜 잡나는 식의 표현을 했습니다.
역시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를 하는 선수들끼리는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선수는 강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움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즈문 선수가 키가 다소 작을 뿐이지 상체 피지컬이 좋은 김민재 선수와 별반 차이 없는 상체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즈문 선수도 좋은 피지컬의 선수 입니다. 두 선수는 마치 "너 힘 좀 쓴다?" 라면서 서로를 격려해주는 모습인 것 처럼 보입니다.
나중에 인터넷 축구팬들의 각종 리뷰를 읽어보니, 아즈문 선수가 김민재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긴 이유는, 김민재 선수가 빠르게 달리면서 수비를 했기 때문에 관성에 의해 라인 밖 전광판에 몸을 부딪힐까봐 배려하는 마음으로 잡아당겨 준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그렇게 해석을 하면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아즈문 선수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괜찮은 매너 플레이를 했다는 평가입니다. 김민재 선수의 옷을 잡아당긴 것도 영상을 통해서 느껴지지만,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양팀 에이스 공격수와, 에이스 수비스의 맞대결, 그리고 영상에 잡히는 투샷이 참 멋져 보였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김민재 선수의 저런 여유는, 바로 실력과 자신감에서 온다는 반응들입니다.
김민재 선수가 이란 선수 아즈문과 타레미를 잘 막아주었기 때문에 1대1 무승부를 해낼 수 있었다고 평가입니다. 그것도 이란의 홈구장이었는데 말입니다.
최근 김민재 선수의 가치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페네르바체 VS 트라브존스포르 김민재 선수 반칙 경고 누적 퇴장 장면움짤 입니다.▼
페네르바체 VS 트라브존스포르 김민재 반칙 경고 누적 퇴장 장면 움짤 동영상.
2021년 10월 18일 터키 축구리그 페네르바체와 트라브존스포르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 선수가 출장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뉴스 보도를 들으셔서 아시겠지
sentimentalfactory.tistory.com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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