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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VS 장쑤 준결승 2차전 경기 결과. 종후이, 조던 라르손 선수 대활약 사진 모음 및 기록 정리.

마리엔느 2022. 1. 1.

2021년 12월 31일, 2021년의 마지막 날 김연경 선수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팀과 장쑤팀의 중국여자배구리그 슈퍼리그 준결승전 2차전이 있었습니다.

상하이팀은 1차전에서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이전 1차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아웃되었던 김연경 선수가 혹시나 2차전에 출전하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김연경 선수는 선발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상하이팀은 기존 로테이션대로 조던 라슨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아마 김연경 선수만을 좋아하시는 팬분들은 김연경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경기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으셨을 수도 있겠지만, 이 경기는 패배하면 그대로 결승진출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연경 선수만을 좋아하는 팬분들도 조던 라슨 선수를 열심히 응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조던라슨 선수가 이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내야만, 준결승전 3차전에서 김연경 선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상하이팀의 선발 라인업 입니다.

라이트 : 8번 왕인디

레프트 : 5번 조던라슨, 17번 종후이

센터 : 6번 가오이, 7번 진시위

세터 : 18번 쉬샤오팅

리베로 : 1번 왕웨이이

상하이팀은 1군 라인업에 살짝 변화를 주었습니다. 일단 유망주 선수인 8번 왕인디 선수를 오우양시첸 선수 대신 출전시켰고, 7번 진시위 선수가 2번 장위첸 선수를 대신해서 출전하였습니다.

왕인디 선수의 최근 폼이 좋고, 공격력은 오히려 오우양시첸 선수보다 더 강력하다는 반응들도 있기 때문에 1.5군이지만 전력상 큰 수준의 변화는 없다고 할 수 있겠고, 상하이 7번 선수 진시위 역시 주전선수인 장위첸 선수와 신장이나 실력적인 면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기 때문에 교체선발 라인업이 상하이팀에게 별다른 부담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다음은 장쑤팀의 선발 라인업 입니다.

라이트 : 16번 공샹위

레프트 : 12번 우한, 8번 우멍지에

센터 : 9번 완쯔위에, 13번 양지아

세터 : 6번 디아오린위

리베로 : 18번 니페이판

장쑤팀은 1차전에 출전했던 선수들 그대로 복사 붙이기로 출전하였습니다. 변화 없습니다. 승리의 주역들을 그대로 투입시킵니다.

지난 1차전에서는 거의 전 포지션에서 상하이팀이 장쑤팀에 밀렸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미래도 어두웠습니다. 상하이팀이 한 가지 기대하고 있는 면이 있다면 바로 조던라슨 선수의 캐리 능력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던 라슨 선수가 지금까지 경기에 풀파워를 내는 경우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살짝 쉬엄쉬엄한다는 느낌을 받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 1차전에서 조던 라슨 선수가 교체 선수로 투입되면서 본인의 명성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흡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던 라슨 선수로 살짝 돌아간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조던라슨 선수가 1차전 처럼 교체출전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선발출전을 하는 2차전 경기라면 혹시나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되었습니다.

즉, 상하이팀은 조던 라슨 선수가 어떻게든 팀을 캐리하는 것이 유일한 승리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쑤팀은 1차전에서 했던 것 처럼 골고루 양쪽 윙도 사용하고 센터의 속공도 빈도 높게 사용해준다면 준결승 2차전 역시 상하이팀에게 승리할 확률이 높겠다고 하겠습니다.

상하이 8번 왕인디 선수가 올시즌 많은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주전 라이트 공격수인 오우양시시 선수보다 최근에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확실히 공격력은 있는데, 아직은 범실이 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정적인 상황에서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클러치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왕인디 선수가 잘 성장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팀의 중추적인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장쑤 팀 10번은 용르 (勇乐) 선수 입니다. 발음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용르 선수는 신장이 182센티미터 이고, 출생년도가 2000년생, 현재 나이로는 23살 입니다.

아직 세계랭킹 순위는 보유하고 있찌 않고, 팀의 주전세터인 디아오린위 선수의 대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조던 라슨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는 진지하게 플레이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조던 라슨 선수의 스파이크 파워가 강하지 않다라고 하시는 배구 팬분들이 있는데, 제가 조던 라슨 선수의 경기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조금씩 보았을 때 준수한 스파이크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김연경 선수보다는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조던 라슨 선수가 자신의 역량을 좀 숨기고 있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쑤전에서 본격적으로 플레이를 하시기 시작하니까, 외국인 용병 포스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날 준결승 2차전에서도 조던 라슨 선수가 맹활약을 해줍니다. 더 해줄 수 있는데, 상하이팀의 쉬샤오팅 세터가 공을 안줘서 더 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만약 한국식으로 외국인 용병 몰빵 토스를 했다면 아마 조던 라슨 선수가 상당히 높은 득점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튼 준결승전부터 드디어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조던 라슨 선수입니다. 한국의 배구팬분들도 실제로 조던 라슨 선수의 실력을 보니까 인정하는듯 한 분위기 입니다.

한국 배구팬들에게 최근 실력 좋다고 칭찬받고 있는 장쑤팀 디아오린위 세터 입니다.

장쑤 6번 디아오린위 선수의 토스웍이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현재 상하이팀의 세터인 쉬샤오팅 선수보다는 한 단계 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하이팀이 장쑤팀에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 디아오린위 세터의 실력을 뽑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장쑤 16번 공샹위 선수는 역시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답게 쉽게 쉽게 게임을 합니다. 그냥 툭 치는 것 같은데 공격 성공률이 높습니다. 마치 블로킹 위에서 내리 꽂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공양위 선수의 키가 186센티미터인데, 희한하게 잘 막아내지를 못하고, 또한 스파이크 파워도 쎄기 때문에 블로킹을 뚫고 터치아웃도 잘시킵니다.

나중에 한국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대결할 때 많이 볼 수 있을 선수입니다.

상하이 7번 진시위 선수도 로테이션으로 많이 출전을 했었는데, 한국 배구팬분들에게는 크게 인상깊은 플레이를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진시위 센터는 그냥 보통 수준의 선수로 파악이 됩니다. 신장도 184센티미터로 아주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신장을 커버할 대단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잘하기는 하는데, 진시위 선수는 나이도 어리지 않고, 그냥 중국 국내용 선수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원시원한 외모로 눈에 띄는 선수이기는 한데, 실력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상하이 18번 쉬샤오팅 선수는 정말 얼굴이 어려보이고, 너무 연약해 보입니다. 운동선수 치고 너무 여리여리해서 마치 좀 부러질 것 만 같은 선수 입니다. 중국 여자배구리그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아무리 그래도 프로 스포츠인데, 지면 인상도 쓰고, 화도 내고 할 것 같은데, 쉬샤오팅 선수의 표정은 초지일관 동일합니다. 약하게 웃는 듯 하거나 아니면 좀 지쳐보이거나 하는 모습입니다.

이버 준결승전에서 상대팀 세터 디아오린위 선수와 비교가 많이 되면서 한국배구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토스구질이 이번 시즌만 두고 봤을 때는 아주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에이스급 세터라고 불러주기에는 아직은 좀 무리가 있는 토스웍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운동신경이 아주 날렵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세터도 네트앞 볼다툼이나 네트 앞에 떨어지는 볼을 날렵하게 다이빙해서 공을 살려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쉬샤오팅 선수의 몸놀림이 좀 느리고, 반응속도가 좀 느립니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국가대표급 선수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장쑤 18번 니페이판 선수가 준결승전만 두고 봤을 때는 상하이팀 리베로 왕웨이이 선수보다는 더 잘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더 빠르고 날렵합니다.

게임을 보면서 약간 종후이 선수와 공샹위 선수가 라이벌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보니까, 종후이 선수가 1997년생 올해 나이로 28세이고, 공샹위 선수의 나이도 동갑인 28세 입니다.

어쩐지 게임을 하면서 이상한 느낌이 계속 드는 겁니다.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이 느껴졌는데, 역시 나이가 동갑이었습니다.

종후이 선수가 신장이 181센티미터 정도로 높이에서는 공샹위 선수보다는 5센티미터 정도 낮습니다.

종후이 선수는 리시브 성공률 85%의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종후이 선수가 제 실력을 발휘해 줘야 상하이팀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종후이 선수가 무너지면 상하이팀 사기가 크게 꺾이기 때문에 그 날의 승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종후이 선수의 활약도를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조던 라슨 선수는 리시브 능력, 수비 실력도 매우 뛰어납니다. 상당히 큰 프레임의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 날렵합니다. 괜히 월드클래스 선수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센터진 높이가 밀리기 때문에, 가오이 선수가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만 장쑤팀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가오이 선수가 블로킹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오이 선수는 이 날 6개의 블로킹 득점을 잡아냅니다.

상하이팀과 장쑤팀의 경기 결과는 3-2 로 상하이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상하이팀은 세트스코어 0-2 로 끌려가고 있다고 3-2로 역전을 시켰습니다.

대단합니다. 끈질긴 집념으로 이뤄낸 승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세트 21-25로 상하이가 내주고, 2세트를 23-25로 또한 아쉽게 장쑤팀에게 내주면서, 상하이팀은 결승진출 좌절이 코 앞에 닥치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데, 상하이팀이 3세트부터 분전하게 됩니다.

3세트를 25-20 으로 잡고, 4세트를 25-16로 이겼으며, 마지막 세트를 15-9 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3 대역전승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하이팀은 결승진출을 위한 3차전 경기를 한 번 더 치룰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하이팀 선수들이 조던 라슨 선수의 눈치를 보는건지 아니면 중국여자배구문화 자체가 몰빵 배구가 아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으나, 아무튼 한국식의 외국인 용병 몰빵 배구는 아닙니다.

충분히 조던 라슨 선수의 클라스가 높기 때문에, 어려울 때, 위기상황에 처할 때는 조던 라슨 선수에게 계속 토스를 밀어줘도 되는데, 이상하리만큼 몰빵으로 밀어주지 않습니다. 거의 자국 선수들과 함께 철저하게 분배해서 토스를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만약 공격력 높은 조던 라슨 선수에게 공을 계속 줬다면 지금 처럼 막판 수세에 몰렸다가 살아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배구팬 분들의 방능입니다. 즉, 조던 라슨 선수를 주축으로 해서 공격을 진행하면, 지금보다 훨씬 쉽게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의견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하이팀은 세계랭커급의 외국인 용병 선수를 2명이나 두고, 현재 팀의 주포는 종후이 선수와 왕인디 선수가 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 선수를 주축으로 해서 우승을 시켜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는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월드클래스 선수 영입해놓고 정작 18살 선수 왕인디에게 더 많은 공격기회를 준다는 것은 한국식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승을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우승을 안해도 크게 상관없는건지 가끔씩 햇갈릴때가 있습니다.

양팀 합쳐서 최고 득점자는 상하이 17번 종후이 선수 외 2명이 차지했습니다. 종후이 선수는 2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2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2명이나 더 있습니다. 장쑤팀의 공샹위가 22득점, 우한 선수가 22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조던 라슨 선수는 1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공수양면에서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득점 수를 떠나서 최고의 선수는 조던 라슨 선수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려운 위기의 순간마다 결국 조던 라슨 선수의 공격 성공이 활로를 뚫어주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준결승전 3차전에서 나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던 라슨 선수의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김연경 선수가 1차전에서의 다소 부진했던 컨디션이라면, 어쩌면 선발 출전 못할 수 도 있겠습니다. 다만 왕지텡 감독도, 김연경 선수와 조던 라슨 선수의 클래스를 인정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지켜왔던 로테이션을 쉽게 바꾸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김연경 선수가 준결승 3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양팀은 동률을 이뤘습니다.

준결승 3차전은 2022년 1월 1일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속한 상하이팀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김연경 선수가 출전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다음 경기 준결승 3차전 상하이 VS 장쑤 경기 결과▼

상하이 VS 장쑤 준결승 3차전 경기결과 사진 모음 및 김연경 결장 이유

2022년 1월 1일 새해의 첫 날 김연경 선수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팀과 장쑤팀의 결승전 진출을 위한 최종 3차전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로테이션 순서상 김연경 선수가 출전할 타이밍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