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1일에 한국과 UAE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5차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는 한국팀의 홈구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대한민국팀은 특별히 스트라이커에 조규성 선수가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그동안 황의조 선수가 붙박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던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였지만, 황의조 선수가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조규성 선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조규성 선수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해보자는 국내 축구팬분들의 의견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의 조규성 선수의 플레이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최근 이란과의 중동 원정에서 1대1로 비기면서 나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국가대표팀이지만, 뭔가 아쉽다는 한국 축구팬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는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면 했습니다.
바로 한국과 UAE 의 경기 하이라이트 움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전 시작입니다.
전반 5분입니다.
황인범 선수의 킬러패스가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완벽한 볼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내고 슛을 때렸지만 아쉽게도 골대 오른쪽 옆그물을 맞춰버렸습니다.
결국 옵사이드 판정이 나기는 했지만, 손흥민 선수의 클래스를 볼 수 있는 플레이었습니다. 과거 한국 공격수중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공격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 기억에는 대부분의 한국 국대 공격수들이 저기서 볼터치가 길어서 공격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 같습니다.
비록 노골이었지만 멋진 플레이었습니다.
전반 9분입니다.
비록 이 플레이 역시 노골이 되었지만 정말 멋진 연계 플레이었습니다.
코리안 뻥축구에 익숙해 있던 저는 지금 이게 한국 국대가 맞나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유럽축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또한 노골이 되었지만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황인범 선수가 정말 많은 부분에서 경기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초반부터 알수가 있습니다.
전반 12분 입니다.
황의조 선수를 대신해서 선발 출전한 스트라이커 조규성 선수의 멋진 중장거리 슛팅이었습니다. 비록 노골이 되었지만 저는 또 다시 한국팀의 경기력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멋진 플레이었습니다.
벌써 멋지다라는 말만 세 번째 입니다.
전반 28분 입니다.
비록 또 다시 옵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이 또한 멋진 플레이었습니다.
황인범 선수가 거의 스페인 사비 에르난데스 플레이를 펼쳐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플레이들은 과거의 한국 축구가 아니었습니다. 유럽식 축구입니다.
그래도 멋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 괜찮습니다.
전반 33분 입니다.
황인범 선수가 날라다니더니 결국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몸놀림이 매우 가벼워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골 찬스가 만들어집니다.
황희찬 선수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섭니다. 손흥민 선수가 찰 줄 알았는데 황희찬 선수가 찹니다.
전반 35분 입니다.
황희찬 선수가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킵니다. 1대0 으로 한국이 앞서 나갑니다.
전반 44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메시 빙의 드리블이 나왔습니다. 거의 뭐 이건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 골 들어갔으면 푸스카스상 수상 수준의 골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정말 빠릅니다. 제가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체력 안배를 위해서 스프린트를 나눠서 해서 그렇지, 가끔 손흥민 선수가 정말 마음먹고 달리면 진짜 빠르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단순히 빠른 것 뿐만 아니라, 치달 드리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저런 플레이가 가능한 것인데, 대단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Sonny 의 치달 드리블 슬로우 모션 입니다.
치고 달리기 드리블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한쪽발로만 치고 달리기하는 유형이 있고, 양발로 치고 달리기를 하는 유형이 있습니다. 당연히 양발 치고달리기가 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은 양발 치고달리기보다는 한 발 치고달리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한쪽 발의 스텝에만 스피드를 맞추다 보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피드에 비해서 최고 가속이 잘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잘 보시면, 처음에 왼발 왼발 왼발 세번 치고, 스텝 바꿔서 오른발 오른발 오른발로 수비 제치고 왼발 슛팅을 합니다.
이 콤비네이션이 상당히 대단한 플레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호날두 같은 선수들은 약발인 왼발의 정확성과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기서 오른발로 결정을 지으려는 본능 같은 것이 있습니다. 선수가 다급해지고,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주발과 약발의 수준 차이가 큰 선수들은 저기서 자신도 모르게 오른발로 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약발인 왼발 슛팅능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저기서 오른발로 치고 가면서 왼발 슛팅을 할 수 있는 각도로 수비를 제쳐냅니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주발이 오른발이기 때문에 오른쪽 방향을 막을 수 밖에 없었고, 왼발 슛팅 능력을 갖춘 손흥민 선수를 막아낼 수가 없었던 것 입니다.
드리블시 처음에 왼발로 세 번 칠 때, 저 몸의 각도는 손흥민 선수가 자신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돌파하겠다는 신호를 주는 겁니다. 그럼 같이 따라 붙던 수비수들은 당연히 오른쪽을 막게 되는데, 중간에 손흥민 선수가 오른발로 스텝을 바꾸게 되고, 최종 수비를 했던 UAE 13번 선수가 그 순간 당황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오른발 잡이이기 때문에 오른쪽 길목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는데, 손흥민 선수가 자신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13번 선수를 속여서 돌파하면서 슛팅까지 때려낼 수 있었던 것 입니다.
잘 보시면 또한 인스텝, 아웃프론트, 인사이드 드리블을 섞어가면서 치고 달리기를 합니다. 발의 한쪽 면만 사용해서 치고 달리기를 하면 수준급 수비수들에게는 그 방향을 쉽게 읽힙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왼발도 썼다고 오른발도 썼다가 인스텝, 아웃프론트, 인사이드로 드리블 하면서 완전히 이라크 수비수를 농락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최고의 플레이였습니다. 만약 골이 들어갔다면 정말 멋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중앙선 이전, 수비진형에서부터 치고 달리기를 한 것인데,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번리전 원더골을 한 번 더 만들어낼 뻔 했습니다.
저는 한국 축구를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와 같은 수준의 스트라이커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맨날 외국 선수들의 스피드에 당하는 모습만 보아왔지 한국 선수가 외국 선수들에게 저런 드리블 돌파를 하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골은 못넣었지만 이 자체로 속이 시원합니다.
후반전 입니다.
후반 58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공간 침투 스피드는 정말 압도적입니다.
아시아 권에서는 상대가 없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록 소니 선수의 마지막 패스는 막혔지만 시원시원합니다.
황인범 선수의 멋진 아웃프론트 패스도 좋았습니다. 황인범 코리안 싸비 플레이 입니다.
후반 60분 입니다.
11번 카이우 카네두 선수가 주춤주춤 거리다가 뒤로 패스를 내주고, 10번 이스마일 마타르 선수가 속임수로 공을 그대로 흘려주었으며, 그 공을 19번 타눈 알자비 선수가 논스톱 중거리슛팅으로 연결합니다.
좋은 플레이었는데, 김승규 선수가 여유있게 막아냈습니다.
김승규 선수의 침착한 화인 플레이었습니다.
슬로우 비디오 입니다.
슛팅이 원바운드여서 까다로웠지만 각도가 예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김승규 키퍼 정도의 클래스에서는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후반 62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 장난 아닙니다.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확실한 수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서부터 한국 축구는 저런 패스가 날아오면 공격수들의 볼트래핑이 좋지 못해서 이리 튀고 저리 튀며 슛팅도 못해보고 기회를 놓쳐왔으며, 또 자기가 못했는데, 마치 세상 억울한 듯 잔디밭에 드러누워 억울한 표정을 짓고는 했었습니다.
그걸 볼 때 마다 한국 축구팬들은 고구마를 먹은 것 처럼 답답함을 느껴왔었습니다. 비록 노골이 되었지만 손흥민 선수가 축구 선수다운 플레이를 해주고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옵사이드 받아도 되니까,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저런 멋진 플레이를 계속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후반 64분 입니다.
조규성 선수의 머리에 스치듯이 좀 닿은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날카로운 크로스였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위협적인 플레이를 계속 시도하는 한국팀의 경기가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한국 국대 경기를 보면 뭔가 항상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UAE전은 마치 다른 팀을 보는 것 같은 같았습니다.
후반 73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 오늘 두 번째 골대를 맞춥니다.
하지만 연계과정이 너무 멋있습니다.
오늘 골대 맞췄던 슛팅들이 모두 골로 연결되었다면 손흥민 선수의 스페셜 움짤로 앞으로 수십년 동안 내내 활용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얼마나 아쉬웠으면 저랬을지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손흥민 선수의 저런 투지가 좋습니다. 프로 선수라면 저런 승부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화이팅 쏘니 입니다.
후반 82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 오늘 기회를 많이 놓치긴 합니다.
평소의 실력이라면 저 많은 슛팅 중에서 한 골은 기록했을텐데 아쉽기는 합니다. 그래도, 슛팅이 나오는 과정이 참 멋있고, 슛팅 또한 너무 수준 낮은 홈런볼이 아닌 아쉬운 슛팅들이 많았습니다.
경기가 정말 박진감 넘쳤습니다. 나름대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아람에미리트 팀인데, 한국의 한차원 수준 높은 축구에 맥 없이 당하고 맙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 경기 결과는 1대0 으로 한국팀의 승리로 끝납니다.
골이 많이 나오지 않은 부분이 아쉬운 면도 있는데, 경기가 재미가 있어서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뭔가 한국 축구팀의 경기력과 조직력이 업그레이드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팀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선수는 손흥민, 황인범, 이재성, 김진수 선수였습니다. 최근 홍철 선수가 주로 레프트 풀백을 보았었는데, 이번 경기를 보며 김진수 선수가 홍철 선수에 비해서 특별히 떨어진다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경기만 보았을 때는 오버래핑 공격력은 김진수 선수가 더 위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황인범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연계를 매우 깔끔하게 해주는 모습이었고, 중거리 슛 날려줄 때 날려주고 자신의 역할에 상당히 충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잔드리블 없이,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패스 중심의 플레이를 해주었습니다. 황인범 선수도 과거의 황인범이 아니라, 좀 더 업그레이드 된 황인점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재성 선수는 항상 그렇듯이 열심히 뛰어주었고, 이재성 선수 같은 스타일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많이 뛰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님도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기 때문에 그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규성 선수도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로 출전하였는데, 조규성 선수가 한국 축구팬들의 커뮤니티를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축구팬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스트라이커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지금 황의조 선수가 등딱 플레이와 같은 타겟형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이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조규성 선수가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공격라인에서 볼경합과 볼간수, 그리고 연계형 플레이에 중심을 두고 경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축구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조규성 선수 괜찮다라는 반응 입니다.
황의조 선수 대신에 조규성 선수를 사용해도 되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의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손흥민 선수나 황희찬 선수 같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력이 뛰어난 2선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조규성 선수처럼 자신을 희생해서 그 선수들에게 공격 찬스를 만들어주는 연계형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최근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이렇게 많은 기회를 얻고,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거의 본적이 없는데, 조규성 선수가 센터포워드로 서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UAE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이날 따라 많은 기회를 얻고 얻었었습니다. 골과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고,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규성 효과인지는 좀 더 지켜보야할 것 같지만, 어쩌면 국내 축구팬들의 의견처럼, 확실한 2선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무리하게 골을 넣거나 결정을 지으려고 하지 말고, 2선 공격수들에게 연결을 해주고 많이 뛰어주고 많이 몸싸움을 해주는 그런 스트라이커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벤투감독님은 체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전히 꾸준하게 운동을 하시는 것 같고,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멋진 감독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축구팬들과 축구 전문가 집단에게 공격을 당해오기도 하셨지만, 저는 벤투 감독님이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도전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황인범 선수가 국내 축구팬들에게 전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치 히딩크 감독님이 박지성 선수를 믿고 지속적인 기회를 주었던 것처럼, 벤투 감독님도 황인범 선수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주고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누누감독님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벤투감독님도 뒤에서 보이지 않게 많은 고생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벤투 감독님이 결과를 떠나서 열심히 하신다면, 계속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축구 협회가 월드컵 직전 막판 결과에 따라서 축구 대표팀 감독님을 또 급하게 바꾸고 그런것은 별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의 강팀들과 경기를 하다보면 안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벤투 감독님을 본 적은 없지만, 인터뷰 내용이나 경기장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진지하고 신중한 분이신 것 같고, 결국 벤투 감독님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만, 본인의 커리어에도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안뽑으려면 뽑지 말았어야지, 많은 외국인 감독님 후보 중에서 벤투감독님을 스스로 선택했다면, 한 번 벤투 감독님을 끝까지 믿어주었으면 합니다. 어차피 지금 감독 교체 해봐야 혼란스러움만 가중된다는 생각입니다. 월드컵 본선에서의 최종결과까지 보고, 문제점을 다시 정밀하게 분석해서 그 때 새로운 감독님을 선출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월드컵 까지 겨우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여기서 감독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만을 하는 것은 그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한배를 탄 감독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쏘니 선수는 너무 잘해주었는데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월드클래스 쏘니 선수를 보면 정말 한국 축구선수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멋진 플레이들을 보여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잘하는 경기도 있고, 못하는 경기도 있으며, 축구팬이 보았을 때 마음에 드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지만 저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손흥민 선수 수준의 공격수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오히려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스탭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서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전에서 1대0 간발의 차 승리를 거뒀지만, 개인적으로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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