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자배구 리그 수준 CEV 유럽 배구 연맹 순위 37위 챔피언스리그 랭킹 포인트 0점.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의 수준에 대해서 이전에 몇 가지 기준으로 분석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CEV 유럽 배구 연맹 순위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달전에 그리스 배구가 유럽리그랭킹 37위라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배구팬분들이 그 정보를 각종 국내 배구 커뮤니티에 그 순위를 올리셨습니다. 

뉴스 기사 원문을 보시면, 26위부터 56위까지의 순위는 무의미하다고 나왔지만, 37위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의 수준이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빅리그도 아니고, 현재로서는 유럽의 변방 리그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랭킹 포인트 순위표 입니다.

 

뉴스 기사에 나온 유럽리그 랭킹 순위는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 진출 배당 티켓수와 챔피언스리그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도 그리스 리그의 수준을 평가할 때 다른 기준들 보다도 이 기준이 가장 합리적인 지표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럽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는 총 4라운드가 있는데, 4라운드가 바로 진정한 챔스라고 할 수 있는 최종 본선 경기입니다.

 

제흐라 귀네슈 선수급 선수를 보려면 아무래도 챔스 4라운드 본선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1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는 4라운드 본선을 가기 위한 예선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럽배구연맹에 등록된 여자 배구 국가는 총 56개가 있습니다.

유럽 챔스에서는 리그 포인트에 따라서 순위를 매기고, 그 순위에 따라서 4라운드 본선 직행 티켓을 배분 합니다. 리그 랭킹 포인트에서 56개국 중 그리스가 37위인 그리스는 당연히 본선 직행 티켓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챔스 4라운드 본선 직행 티켓은 많은 리그에게 분배하지 않습니다.

 

1위리그 부터 3위리그 까지 각 3장 총 9장

4위리그 부터 5위리그 까지 각 2장 총 4장

6위리그 부터 7위리그 까지 각 1장 총 2장

8위리그 부터 14위리그 까지 총 3장

(8위부터 14위리그까지 7개팀인데, 여기에 3장 밖에 주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넘어가겠습니다.)

 

나머지 국가, 즉 15위부터 56위의 리그들은 예선 라운드 티켓을 한 장씩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예선 라운드 티켓을 받은 팀들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예선전을 치루고, 4라운드 본선진출 티켓을 따내야 합니다. 예선 3라운드를 거쳐 살아남은 두개 팀만이 챔스티켓 각 1장씩 총 2장을 딸 수 있습니다.

(챔스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하는 국가의 수가 32개나 되는데, 이 국가의 팀들이 전부 예선라운드를 한다는 것인지 이 부분도 이해가 안되는데, 넘어가겠습니다.)

 

세계 최고급 배구선수들 소속팀들은 보통 본선 직행티켓을 가져갑니다.

 

아무튼 이렇게 직행 티켓을 차지한 18개팀과 예선 라운드 부터 올라온 2개팀을 합쳐 총 20개팀이 챔피언스리그 4라운드, 본선 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이 때 20개팀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5개조로 나눠서 조별 풀리그를 진행하고, 8개팀이 토너먼트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저는 본선 경기만 본적이 있어서, 예선전 부터 올라오는 규정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선부터 올라오는 팀들에 대한 규정은 이번에 찾아보았는데 여전히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먼저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의 수준을 평가할 때 어차피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의 수가 중요하므로, 이것을 가지고 판단해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직행 티켓을 따는 14위까지의 리그는 일정 수준 이상의 상위권 리그일 것 입니다. 

다음은 직행 티켓을 받는 국가의 리그 순위와 챔피언스리그 랭킹 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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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터키 리그 (48900점)

2위 이탈리아 리그 (39800점)

3위 러시아 리그 (31200점)

4위 폴란드 리그 (25366점)

5위 프랑스 리그 (17299점)

6위 루마니아 리그 (14633점)

7위 독일 리그 (10366점)

8위 스위스 리그 (8666점)

9위 불가리아 리그 (7833점)

10위 벨라루스 리그 (7533점)

11위 체코 리그 (6300점)

12위 아제르바이잔 리그 (5733점)

13위 핀란드 리그 (5400점)

14위 세르비아 리그 (536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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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리그들은 수준 높은 여자배구 리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아래 순위로, 오직 예선 티켓 1장만 배정받는 15위부터 56위까지의 국가 리그들은 사실 순위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15위부터 25위까지는 랭킹 포인트가 있기는 하지만, 의미 없는 수준의 낮은 포인트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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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네덜란드 리그 (4000 포인트)

16위 헝가리 리그 (3700 포인트)

17위 보스니아 리그 (3600 포인트)

18위 슬로베니아 리그 (3600 포인트)

19위 이스라엘 리그 (2400 포인트)

20위 에스토니아 리그 (1600 포인트)

21위 벨기에 리그 (1200 포인트)

22위 우크라이나 리그 (1200 포인트)

23위 오스트리아 리그 (400 포인트)
24위 코소보 리그 (400 포인트)

25위 몬테네그로 리그 (40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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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26위 부터 56위까지는 모든 국가의 리그 랭킹 포인트가 0포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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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위 안도라 리그 (0포인트)

27위 아르메니아 리그 (0포인트)

28위 알바니아 리그 (0포인트)

29위 크로아티아 리그 (0포인트)

30위 사이프러스 리그 (0포인트)

31위 덴마크 리그 (0포인트)

32위 영국 리그 (0포인트)

33위 스페인 리그 (0포인트)

34위 파로섬 리그 (0포인트)

35위 그루지아 리그 (0포인트)

36위 지브랄터 리그 (0포인트)

37위 그리스 리그 (0포인트)

38위 그린란드 리그 (0포인트)

39위 아일랜드 리그 (0포인트)

40위 아이슬란드 리그 (0포인트)

41위 라트비아 리그 (0포인트)

42위 리히텐슈타인 리그 (0포인트)

43위 리투아니아 리그 (0포인트)

44위 룩셈부르크 리그 (0포인트)

45위 몰도바 리그 (0포인트)

46위 마케도니아 리그 (0포인트)

47위 몰타 리그 (0포인트)

48위 모나코 리그 (0포인트)

49위 북아일랜드 리그 (0포인트)

50위 노르웨이 리그 (0포인트)

51위 포르투갈 리그 (0포인트)

52위 스코틀랜드 리그 (0포인트)

53위 산마리노 리그 (0포인트)

54위 슬로바키아 리그 (0포인트)

55위 스웨덴 리그 (0포인트)

56위 웨일즈 리그 (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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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자 배구리그가 37위로 기록된 것은 맞지만,  랭킹 포인트가 0포인트이기 때문이며, 26위부터는 모두 같은 0포인트이기 때문에 26위나 37위나 수준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15위까지는 챔스 랭킹 포인트도 작고 티켓도 예선티켓 1장만 배정되는 대우를 받는 건 동일하므로 15위권 리그와도 큰 차이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6위에서 56위까지 0포인트를 기록 중인 팀들의 수준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가 나름 구색을 맞춰서 운영이 되고 있고, 이름을 들어본 몇몇 해외 용병들도 고용해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은 형식은 맞춰서 여러개의 팀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리그라고 할 수 있겠고, 그정도 수준이라면 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 중에서는 상위권 리그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26위부터 56위까지의 국가들의 이름을 보시면 나라 이름 조차 처음 들어봄직한 국가들까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연 저 나라들에 배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을지 조차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26위 정도까지 된다고 예상해볼 수 있겠고, 15위권 리그의 국가들까지도 한 번 도전해볼만한 리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올림피아코스 팀은 챔스에서 그리스 리그 팀이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2021-2022년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팀이 1라운드에서 21위 벨기에 리그의  Asterix Avo BEVEREN 팀을 이겼고, 심지어 10위 벨라루스 리그의 Minchanka MINSK 팀도 이겼습니다. 

 

 

 

즉, 여자 배구계의 빅5 리그, 더 크게 봐서 빅7 리그 정도의 리그를 제외한다면 다른 리그와의 게임은 실제로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 경기도 그렇습니다. 빅4 리그에 속해 있는 팀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국가들의 리그 팀들끼리는 리그 순위, 수준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접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축구보다 인프라가 잘 구축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프로 여자 배구리그에서 유럽 10위권 리그, 유럽 20위권 리그라는 타이틀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CEV 측에서 챔스 티켓을 배정해야 하고, 배정하기 위해서는 순위를 나열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 구석에 있는 인구도 별로 없는 작은 나라들까지 순위표를 작성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빅리그나 상위권 리그를 제외하면 저기에 나온 중상위권부터의 리그 순위는 구체적인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확실한 상위 리그를 제외한다면 10위권 내외의 리그는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 수준이 유럽배구연맹 기준 37위라고 하면 그리스 리그를 무시하기 좋은 표현이 될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네임드 빅리그들을 제외한다면 한 번 해봐야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스 리그의 올림피아코스팀이 예선 마지막 3라운드에서 유럽 리그 랭킹 14위인 세르비아의 ZOK UB 팀에게 아쉽게 졌습니다. 만약은 없지만 그래도, 만약에 좀 더 행운이 따라서 3라운드에서 이겼다면, 챔스 본선 진출 입니다. 그랬다면 챔스 본선에서 바키프방크나 페네르바체와 시합하는 그리스 리그 팀을 보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김연경 선수가 뛰었던 페네르바체팀과도 경기해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리스 배구 리그가 빅리그는 당연히 아니고, 유럽에서도 중위권 혹은 중하위 리그라는 것은 수치적으로 CEV가 제공하는 순위표에 따라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말도 안되는 동네 조기축구회 식의 수준이나 혹은 여자배구 세계  강팀들과의 경기를 제외한 중위권 수준의 팀들과의 경기에서 말도 안되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수준 이하의 아마추어적인 리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그리스 리그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속한 PAOK 테살로니키 팀의 경기력을 보시면서 당초 생각보다 그리스 리그가 괜찮은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는 배구팬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 기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기사 내용의 본질보다는 그리스 리그의 보잘것 없는 낮은 순위표만 인터넷에 올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구팬들은 그러한 낮은 순위만을 보며 그리스 리그 수준을 아마추어 동호회 배구급으로 낮게 평가하게 되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요즘은 기대치가 너무 낮아진 상태에서 그리스 리그 경기를 보셔서 인지 모르겠지만, 배구팬들 중 그리스리그가 나름 수준이 있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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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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