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4일 우리나라의 베테랑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소속팀 토론토의 시즌 마지막 경기인 볼티모어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하였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올 해 중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최근 토론토 팬들에게 반응이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요즘, 조금만 실점을 하면 감독이 믿음을 주지 않고 강판을 시켜버리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팀의 에이스 답게 등판 일정 스킵 없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 시즌 출전 여부가 갈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선발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출전하였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평균 자책점 4.39 라는 본인 메이저리그 커리어 (부상 조기 아웃 시즌 제외) 역사상 가장 안좋은 성적을 기록중에 있었습니다.
현재 팀에는 로비 레이라는 우완 투수가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으며, 류현진 선수에 대한 현지 팬들의 기대치는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 입니다.
좋지 않은 이 상황. 메이저리그 고참 선수로서 스스로 극복 해내야만 합니다.
류현진 선수는 위기에 강한 선수로서 잘 해줄 것을 믿습니다.
류현진 하이라이트 움짤 영상 입니다.
걱정과는 달리 류현진 선수는 1회 부터 빛나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가지고 상대 타자들을 농락합니다.
똑같은 타자 아닙니다.
마치 복사 붙이기를 한것 마냥 타자의 얼굴과 타격폼, 헛스윙 하는 폼까지 동일합니다. 류현진의 던지는 폼과 공의 위치도 같습니다.
이것이 말하자면 메이저리그 클래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똑같은 구종을 던지는 것 같은 동일한 폼 말 입니다. 류현진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줍니다.
2회까지 오늘 초반 류현진 선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구속도 나쁘지 않습니다. 방금 공은 93마일 짜리 직구였습니다.
하지만 볼티모어 타자들이 이렇게 쉽게 넘어갈 일 없습니다.
그냥 아무감정도 느낄 수 없는 지나치게 완벽해서 로저스 스타디움을 적막에 빠지게 한 홈런이었습니다.
할 말 없는 완벽한 각도의 완벽한 비거리의 홈런이었습니다.
네빈 이라는 타자 였습니다.
3회말 이렇게 1실점 하고 마무리 합니다.
다행히 토론토는 경기 초반 5득점을 해놓아서 1실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상황도 부정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4회에도 류현진은 전매특허 체인지업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계속 요리해 나갑니다.
오늘 따라 볼티모어 타자들도 류현진의 커맨드에 말려, 잘 안풀린다는 표정들이었습니다.
깔끔합니다. 4회는 무실점으로 끝납니다.
포수 프레이밍 실력이 기가 막혔습니다.
류현진와 배터리를 이루는 포스는 대니 젠슨 선수 입니다.
이미 경기가 5회 인데, 11 대 1 이라는 너무 큰 점수차로 토론토가 리드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큰 긴장감은 없는 경기였습니다.
1루수를 보고 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포구 실수로 이렇게 1실점을 내줍니다.
1사 1,2루 상태여서 더블 플레이가 가장 좋은 결과였는데, 보비셋 선수가 잘 잡아서 2루에 주었지만, 2루수 마커스 시미언 선수가 노스탭 악송구, 그래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1루스 블게주가 잡지 못합니다.
그 후로 잘 막아서 5회를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해서, 총 5이닝 7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2대 4로 대승하였고, 류현진 선수는 1승을 추가 합니다.
2021년 시즌의 류현진 투수 기록은 14승 10패 방어율 4.37 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잘 던졌지만,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으로 가기 위한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톤 레드삭스가 나란히 승리 해버리면서 결국 시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당초, 뉴욕이나 보스턴 종 한 팀이라도 패배해야 타이브레이크 기회가 생기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두 팀 모두 승리함으로써, 토론토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희망의 불씨는 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오늘 체인지업은 역시 명품 체인지업 이었습니다.
호투 멋졌습니다.
이렇게 류현진 선수는 시즌 마지막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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