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7일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과 프랑스 리그 마르세유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가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번에도 선발출전 하였습니다. 그러나 손흥민 선수는 올시즌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헤리케인 선수, 히샬리송 과 함께 삼각편대를 형성하여 공격수로 출전하였습니다.
참고로 히샬리송 선수는 올시즌 이적료 6000만 파운드, 한화로 950억원에 이르는 짠돌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 매우 큰 비용을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 입니다.
히샬리송 선수는 상당히 투지넘치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아무리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으로 많은 시즌을 치뤄왔지만 히샬리송 선수는 쉽게 무시할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히샬리송 선수의 가치를 토트넘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60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가 입증한다고 하겠습니다.
히샬리송 선수의 이름을 히치할리송, 히치알리송, 히치 얄리송 이렇게 다르게 부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어짜피 한국식 발음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히샬리송 선수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게 되면 한가지로 통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닌데, 손흥민 선수가 한국 축구팬들의 보는 눈을 많이 업그레이드 해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흥민 선수는 대단한 선수 입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D조에 속해 있으며, 같은 조에 속해 있는 팀은 스포르팅, 마르세유, 프랑크푸르트 팀 입니다. 꽤나 괜찮은 대진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 팀을 상대로 제대로된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하고 고전했습니다.
전반 40분 입니다.
수비와 공격수가 2대2 상황이었는데, 좋은 기회에서 손흥민 선수가 화려한 개인기 돌파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러다가 실수라도 한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선택합니다.
다만 약간 패스 타이밍이 늦었고, 헤리케인 선수가 공을 받았을 때는 슛팅각도가 많이 사라진 터라 좋은 슛팅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반 43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마르세유 수비수를 쉽게 재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무슨 일인지 공을 꺾어야 할 타이밍에 그대로 앞으로 한 번 더 치다가 빼앗기고 맙니다. 나름 생각이 있었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전은 이렇게 0대0 으로 종료가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딱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뿐만 아니라 토트넘 팀 자체가 볼 점유율을 잘 가져가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후반 46분 입니다.
헤리케인 선수가 자신의 넓은 시야와 킥력을 활용하여 손흥민 선수에게 전진 스루패스를 찔러주었습니다. 자존심 싸움이 될 수 있는 달리기 대결에서 손흥민 선수가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게 되고 볼을 따내려고 하는 순간 한 발 늦게 들어간 마르세유 99번 수비수 음벰바 선수가 테클로 반칙을 해버리고 맙니다.
음벰바 선수도 수비수 치고 그렇게 느린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인데, 손흥민 선수가 압도적인 스프린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뒤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테클 반칙이 없었다면 절호의 찬스가 되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음벰바 선수가 카드를 받을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옐로우 카드와 레드 카드 사이에서 음벰바 선수는 레드카드를 받습니다. 아무래도 뚫렸다면 바로 골키퍼와 1대1 찬스가 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심판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벰바 퇴장 입니다.
마르세유팀은 손흥민 선수 때문에 10대11 이라는 숫적 열세를 엎고 게임을 하게 됩니다. 손흥민 선수가 팀의 분위기 전환에 큰 공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하겠습니다.
나이스원 쏘니 입니다.
음벰바 선수가 퇴장당함에 따라 토트넘 팀이 전반전의 부진을 씻고 승리를 위해 재출발 합니다.
후반 67분 입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여전히 마르세유의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하고 공을 빼앗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컨디션 문제도 있겠지만 수비 뒷공간 침투가 주무기인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는 전열이 준비된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하는 모습을 과거에도 자주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후반 76분 입니다.
히샬리송 선수가 골을 기록합니다. 최근 로테이션으로 출전하면서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히샬리송 선수가 멋진 골을 득점해 냅니다.
히샬리송 선수의 헤딩골은 작년 시즌까지 토트넘이 추구하던 공격 방식이 아닌데, 히샬리송 선수가 이적해오면서 다양한 공격옵션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경기를 보셨던 축구팬분들도 이런 방식의 골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뜬금없어보이지만 히샬리송 선수가 날아오는 크로스를 대비하여 먼저 빈공간에 자리를 잡는 움직임이 꽤나 인상 깊습니다.
페리시치 선수 역시 좋은 어시스트로 올해 새롭게 토트넘으로 이적해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줍니다.
히샬리송 선수의 나이는 1997년생, 한국나이로 올해 26세입니다. 젊은 선수인만큼 투지도 넘치고 제가 느낄 때는 카리스마가 있는 선수 같습니다. 온순한 성격의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등번호 9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토트넘이 마르세유를 1대0 으로 앞서 갑니다.
후반 77분 입니다.
손흥민 선수 또 다시 좋은 역습 상황에서 흐름을 깨는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아마도 평점이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역시나 아쉬운 장면입니다. 물론 슛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패스를 주기에도 공간이 좁았고, 어짜피 패스해도 볼을 돌리는 볼소유권 연장 수준의 패스일 것이었기 때문에 밀집된 수비를 상대로 슛팅 시도는 좋았다고 봅니다. 다만 손흥민 선수의 오늘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모습과 함께 이 장면이 겹쳐지면 이런 막히는 슛팅 마저도 토트넘 팬들에게는 좋지 않게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반 80분 입니다.
히샬리송 선수가 또 다시 헤딩골을 넣습니다. 지금까지 헤딩골이라고 해봐야 공격라인에서는 헤리케인 선수의 전유물이었는데, 히샬리송 선수가 토트넘에 새로운 옵션을 부여합니다.
히샬리송 선수의 키가 대략 180센티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공격수치고는 큰 키는 아닌데, 공중볼을 잡아내겠다는 투지와 자리선정이 이런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고 생각이 됩니다.
히샬리송 선수가 앞으로 어떤 태도로 계속 축구를 할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단기간 토트넘 경기에서 보여줬던 볼 경합을 위한 투지는 좋다는 평가 입니다.
히샬리송 선수를 선발로 기용한 것이 콘테 감독이기 때문에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되는 순간입니다.
히샬리송 선수는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토트넘 대 마르세유 의 챔스 예선 결과는 2대0 으로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 됩니다.
손흥민 선수는 후반 40분에 교체 아웃 되었습니다.
토트넘의 에이스 헤리케인과 손흥민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아이러니 한 상황에서 히샬리송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당연히 히샬리송 선수가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후스코어드 기준 8.6점으로 양팀 합쳐 최고 평점입니다. 반대로 손흥민 선수의 평점은 6.5점으로 팀 내에서도 낮은 수준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저는 히샬리송 선수가 골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어짜피 팀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히샬리송 혼자만의 활약으로 승리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헤리케인 선수도 평점은 좋지 못했지만 이 선수들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히샬리송 선수도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 됩니다.
헤리케인 선수의 스루패스가 정확한 패스라기 보다는 경합을 붙여주는 패스였고, 수비수 음벰바가 무리하게 테클을 하게 만든 것은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라는 개인 전술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만들어낸 한 선수의 퇴장으로 마르세유가 수적 열세에 있었기 때문에 후반 막판 토트넘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한국의 축구팬들도 축구에서 한명의 퇴장은 한 골을 헌납한 수준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을 만들어냈던 손흥민 선수도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다만 공격수로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비단 이날 경기 한 경기 0골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리그에서의 무득점도 영향을 미친 평가라고 봅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력이 답답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웍이 더 살아나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 포함 총 7경기에서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정적인 결과는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만들어지기 어려운 기록인데, 아마 손흥민 선수도 마음속으로 많이 답답해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선발 출전, 주전 경쟁까지 언론의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절치부심하여 앞으로 좋은 경기력과 멋진 골을 만들어내주기를 기원합니다.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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