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페셜 움짤 동영상/손흥민

토트넘 VS 맨유 손날두 VS 호날두 넘버7 실력 차이 플레이 스타일 비교 활약 움짤 동영상.

마리엔느 2021. 11. 1.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에 대해서 정말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양팀의 진정한 에이스 등번호 7번 선수끼리의 실력 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토트넘에는 손날두, 맨유에는 호날두가 있었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기를 뛰었었고, 다시는 그 시절 맨유 7번 호날두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력은 2003년~2009 년, 7년 동안 입니다.

그런데 2021년인 지금, 지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으로, 게다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는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운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이지만, 선수 자체로의 커리어만 보면 대단한 사나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드디어 맞붙은 호날두와 손날두 입니다.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손흥민 선수도 존경하는 선수에 호날두 선수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호날두 선수와 비슷하다는 평가들이 많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에게 토트넘 팬들은

Sonaldo 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변했습니다. 과연 맨유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붙은 두 선수의 대결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었을지 하이라이트 움짤 영상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메르송 로얄 헛다리. 볼 내줍니다. 손흥민 선수 공잡고 중거리 슛! 노골.gif

 

손흥민 선수의 슛팅 템포가 한 박자 늦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슛팅을 하기 위해서 준비 스텝을 너무 많이 밟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한 번에 잡고 때렸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첫 볼터치 방향이 다시 바깥쪽으로 빠진 것 아닌가 쉽습니다. 프리미어 리그 축구는 수비수들도 매우 빠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살짝만 타이밍이 늦어도 바로 공을 빼앗기거나 차단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비사카 크로스. 아 바로 호날두 머리 위를 넘어갑니다.gif

 

호날두 선수는 이제는 거의 스트라이커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맨유 시절에는 윙포워드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움직임이 많은 선수로 변모했습니다. 지금도 29번 완비사카 선수가 호날두의 머리를 보고 크로스를 올립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머리를 보고 크로스를 올리는 경우는 적습니다.

 

손흥민 공 안뺏기고 들어갑니다 테클 걸립니다.gif

 

역시 손흥민 선수는 공을 잡았다 하면 앞으로 돌진하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지금도 좋은 플레이었지만, 맨유 수비수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호날두 공 쫒아서 달려갑니다. 못잡습니다.gif

 

호날두 선수의 스피드와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 중에서 누가 더 빠른가 이것은 실제로 측정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호날두 선수 자체로만 본다면, 과거보다 스피드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 맨유 시절의 호날두 선수는 확실히 스피드가 빠르다고 느껴졌고, 심지어 호날두 선수의 스피드를 마케팅 포인트로 해서 스프츠카와 경주를 하는 나이키 광고도 찍었었습니다.

 

부가티 베이론과 스피드 대결을 하는 호날두 선수 장면 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벌크업을 많이 하고, 원톱 스트라이커 체형으로 몸을 변화 시키면서 과거의 그 가벼운 몸놀림은 많이 사라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도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호날두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 입니다.

 

손흥민 공 잡습니다. 요리조리 흔들다가 다시 뒤로 빼줍니다.gif

 

축구팬들 분중에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흥민 선수가 몸싸움이 약하지는 않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체형을 보면 힘을 못쓰는 체형이 아닙니다. 허벅지 굵기도 굵고, 상체나 하체의 밸런스를 보면 그냥 마른 체형의 선수가 힘이 좀 센 체형의 선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 선수들하고 몸싸움을 하거나, 등지고 플레이를 할 때 생각보다 공을 쉽게 뺏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키도 183센티미터나 되기 때문에, 서양 선수들과 함께 서있으면 피지컬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손흥민 선수의 외모가 동양인이기도 하고, 하얀 피부와 동안의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만 봐서 손흥민 선수가 몸싸움이 약할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축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때 등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을 지켜내느냐를 잘 보는데, 손흥민 선수가 볼터치는 좀 투박할 수 있는데 등지고 플레이할 때 의외로 공을 잘 뺏기지 않습니다. 수비하는 선수들도, 손흥민 선수의 스피드를 의식해서 혹시나 등진 상태에서 역으로 돌파를 당할까봐 가까이 안붙는 것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수비가 달라붙어 있는 상황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쉽게 공을 뺏기는 선수는 아닙니다. 등진 상태에서 피지컬 부족으로 쉽게 쉽게 공을 빼앗겼다면 지금의 에이서 손흥민 선수가 될 수 없었을 것 입니다. 케인 정도 수준의 일명 등딱왕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등지는 플레이는 해주는 선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공간패스! 아 막힙니다.gif

 

호날두 선수는 뒷공간 침투의 귀재라고 할 수 있는 선수이고,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날두 선수가 손을 들면서 자기에게 공을 주라고 하는데, 멀리서 잡히는 화면으로만 봐도 크리스타누 호날두 선수의 골을 넣겠다는 집념이 보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싫어하는 축구팬분들도 계시지만, 호날두 선수의 뛰는 자세 자체가 악착같이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골을 넣든 못넣든 열심히 36살의 나이에도 열심히 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날두 선수의 짧은 스텝, 잔발 뛰기가 인상깊습니다. 저렇게 잔발로 스텝을 밟는 이유는, 마지막에 슛팅을 해야하는데, 스텝을 크게 들어가게 되면 정확한 마무리 슛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호날두 선수도 그렇고, 슛을 때리기 전에 잔발 스텝을 밟습니다. 

 

루카스 모우라 로빙패스! 손흥민 들어가면서 슛! 뜹니다.gif

 

이 골을 넣어줬어야하는데, 이걸 못넣었습니다. 여기서 왼발슛이 더 각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잘 보시면 손흥민 선수가 첫번 째 볼트래핑을 왼발로 했습니다. 대단한겁니다. 주발이 오른발인데, 왼발로 볼트레핑을 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정확하게 했습니다. 이 하나만으로도 잘 한 것입니다. 주발이 아닌 반대발로 트레핑을 하면 아마 대부분의 선수들은 저기서 제대로 폴트레핑 못하고 공이 몸 밖으로 튀어나갔을 것 입니다. 주발이 아닌 약발로 저런 뒤에서 날아오는 높은 로빙패스를 본컨트롤 한 것만으로도 잘했고, 그 다음 슛은, 어쩔 수 없이 오른발로 한 것 입니다. 각도상 왼발슛이 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왼발슛으로 때리면 한 타이밍 늦습니다. 왼발로 잡고, 왼발로 때리면 늦습니다. 왼발로 오른발로 때렸기 때문에, 그나마 골키퍼 나오기 전에 먼저 슛을 때릴 수 있었던 것 입니다. 완발슛을 때리기로 했다면 애초에 데헤아 골키퍼가 나올 타이밍을 주고 슛도 못때리고 끝나는 상황이었을 것 입니다.

 

아쉬운 상황이라기 보다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저기서 골을 넣는다면 판타스틱 골입니다. 넣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골을 넣는 당연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손흥민 선수의 클레스가 이제는 월드 클래스급이기 때문에 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야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넣어줘야, 진정한 손날두가 되는 것입니다.

 

 브루프 페르난데스! 또 호날두를 봅니다. 로빙패스~ 호날두 논스톱 슛! 골.gif

 

뒤에서 그냥 멍하니 지켜보고 있는 토트넘 팬들이 보이실 겁니다.

토트넘 팬들이 무슨 생각을 했었을지 궁금합니다. 저런 플레이가 월드클래스구나, 저런 선수를 두고 월클 선수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아마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슛팅입니다. 

호날두 선수의 슛팅스타일은 감아차기 스타일이 아니라, 인스텝 혹은 인프론트슛으로 약간 드롭성 강슛을 때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발등이나 발앞쪽에 정확하게 맞춰야하는데, 이런 슛이 축구 동호인분들은 아시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좀 감아차기 슛을 잘 하는 스타일인데, 호날두 선수는 거의다가 일명 무회전 슛팅 스타일의 슛을 찹니다. 

 

멋진 골입니다. 호날두.gif

 

그래서, 호난사라고 불리는 이유도, 그런 슛팅 방식이 정확하게 날아가기가 어렵고, 특히 골대 구석으로 방향 조절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호날두 선수의 슛팅을 분석해보면, 이 선수는 세밀하게 골대 구석을 보고 때리는 슛팅 보다는 일단 쎄게 골키퍼의 위치에 상관없이 무조건 유효슛팅을 날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킥도 그렇고, 일단 강슛을 때리면 골키퍼가 공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각도샷보다는 큰 범위를 보고 골대에 강슛을 때리는 스타일 같습니다. 그래서 호날두 선수의 슛을 보면 약하게 차는 그런 슛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쎄게 찹니다. 지금도 발등으로 쎄게 찼습니다. 보통은 저기서 인사이드 슛으로 방향을 중심으로 슛팅을 할텐데, 호날두 선수는 여기서도 발등으로 슛을 때립니다. 

 

축구 선수들마다 보면 슛팅 습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호날두 선수는 인스텝킥이나 강한 인프론트킥을 수도 없이 많이 연습을 한 것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상황은 다르지만 모우라에게 한번의 침투패스를 받아서 슛팅 찬스가 있었고, 호날두 선수도 브페에게 침투패스를 받아서 슛팅 찬스가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골을 넣지 못했고, 호날두 선수는 골을 넣었습니다.

 

축구에서의 승패는 이런 것에서 갈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느냐 못넣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호날두 선수가 잘 넣었습니다. 

 

호날두 선수의 슛팅 임팩트 장면 사진입니다.

 

호날두가 호날두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2편에서 움짤 동영상과 함께 좀 더 이야기를 분석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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