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5일 맨유와 리버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트레포드에서 열렸습니다.
전통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구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비록 리그 순위는 리버풀이 훨씬 높을지 몰라도, 그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대참사 발생합니다.
맨체스터유나이트 역사에 기록될 올드트레포드 대참사가 발생한 것 입니다.
경기 결과는 5대0 으로 리버풀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굴욕적인 대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경기 결과가 믿기지 않을 정도 입니다. 아무리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과거의 전력보다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전통적인 EPL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이벌인 리버풀에게 이렇게 큰 점수차로 지는 것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경기 결과를 보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맨유의 열성적인 팬들이 집결한 올드트레포드라는 홈구장인데,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큰 점수차로 진다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지금부터 맨유와 리버풀의 골 장면 하이라이트 움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겨우 전반전 5분입니다.
너무 쉽게 수비가 뚫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것도 전반 5분만에 발생한 일입니다.
리버풀 11번 모하메드 살라 선수가 공을 잡고 가볍게 왼쪽으로 패스를 열어줍니다. 침투하던 8번 케이타 선수가 그대로 한 번 잡고 땅볼슛을 때려서 골을 만들어냅니다. 맨유 수문장 데헤아 선수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 간단하게 뚫려서 따로 보조설명을 드릴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겨우 3분 뒤인, 전반 8분에 또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또 다시 어이없게 맨유가 골을 먹힙니다.
8번 케이타 선수가 골에어리어 근처 경합에서 이겨내고, 오른쪽으로 공을 밀어줬습니다. 오버래핑 들어온 오른쪽 윙백 66번 알렉산더 아놀드 선수가 그 공을 받아서 논스톱으로 땅볼 크로스를 찔러 줍니다. 이 공을 바로 20번 디오고 조타 선수가 슬라이딩으로 골을 만들어냅니다.
리버풀의 양쪽 윙백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리버풀이 강팀이기는 하지만 올드트레포드 경기장에서는 보수적인 플레이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매우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펼칩니다.
이렇게 점수는 전반 8분만에 2대0으로 리버풀이 리드하게 됩니다.
전반 38분이 되었습니다.
8번 케이타 선수가 날라다닙니다. 오른쪽 미드필더를 보고 있는 선수인데, 실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탄력과 스피드가 매우 좋습니다. 거의 맨유의 좌측을 무력화 시켜버립니다.
디오고 조타 선수가 볼을 안전하게 잡아서 살라에게 밀어주고, 살라의 슛팅이 수비에게 막혔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이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케이타의 발에 넘어가게 되고, 케이타가 깔끔하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해서 살라가 골을 만들어 냅니다.
살라선수의 침착한 결정력도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맨유 수비수들이 너무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는 상당히 위험한 지역인데, 이쪽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볼경합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쉽게 리버풀 공격수들이 볼을 간수할수 있도록 기회를 내준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벌써 전반전에만 3대0 이 되어버립니다.
끝나지 않습니다.
리버풀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합니다.
26번 로버트슨 선수가 왼쪽 윙백입니다. 무려 왼쪽 윙백 수비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들어와서 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얼마나 리버풀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살라 선수는 벌써 두 번째 골을 작렬시킵니다. 화려한 골들은 아니지만 논스톱 슛팅으로 간단 명료하게 골을 기록합니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 5분 입니다.
살라 선수 이집트 메시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습니다.
14번 조던 핸더슨 선수의 패스도 기가막혔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골을 넣는 살라 선수의 모습은 정말 이시대가 요구하는 공격수의 모습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이렇게 해서, 총 5대 0으로 대패하게 됩니다.
살라선수를 전혀 막지 못하고, 무너져 버립니다.
살라선수는 이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살라선수의 후스코어드 평점은 10점 만점이었습니다.
아마 이번 리버풀전 대패 기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록 역사에 남을 것 같습니다.
세계의 명장 감독이 있지만, 클롭 감독은 정말 그 만의 능력이 있다는 축구팬들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 승리로 6승 3무 무패의 기록으로 승점 21점을 얻어내며, 프리미어리그 2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4승 2무 3패로 리그 7위를 마크하게 되었습니다.
모하메드 살라 선수는 총 10득점을 기록, 리그 득점왕 순위 1위를 유지하게 되었고, 최다공격포인트 역시 1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살라 선수가 기복도 적고,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인데, 유독 한국에서는 많은 팬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소 스타성이 떨어지는 측면도 좀 있습니다. 우직하게 조용히 자기 역할을 잘해주는 공격수인데, 메시 선수나 호날두 선수 같은 경우는 많은 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라선수에게는 큰 관심이 쏟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살라 선수의 인기가 더 높아졌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 리버풀 전 대참사로 인해 맨유의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기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임팩트가 컸던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리버풀 팬들에게 오랫동안 화자될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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