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세트가 시작됩니다.
이리시아코스팀은 역시 예상대로 약팀이었습니다. 원사이드한 경기가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파옥팀이 몸이 덜 풀렸는지 약간의 실점을 합니다.
파옥팀 선수들의 자세를 보니, 오늘은 그냥 여유롭게 게임하자는 태도 같았습니다.
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파옥 크산토풀루 선수의 실책입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 PAOK이 엉뚱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방심한 듯 합니다.
두 번 실수하니까 파옥팀도 좀 서로 무언의 눈치를 주기 시작합니다.
르블루 선수가 공격을 성공합니다.
역시 이런 부분에서 하위팀의 조직력을 엿볼수 있습니다.
세터와 호흡이 살짝 맞지 않아서 빗맞은것도 아니고, 공중에다가 그대로 헛손질을 강하게 해버립니다. 지카 선수 본인도 어이 없어하는 듯 보입니다.
참고로 여기 선수들 이름은 대충 들리는대로 적고 있습니다. 이름들이 다 희한해서 어떻게 부르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보시면 되겠습니다.
르블루 선수 잘하는 것 같습니다. 르블루 선수 정도면 충분히 3옵션 레프트 공격수로 그 역할을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몸이 무거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체중을 불린 것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불려진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레그로스 선수가 이리시아코스의 라이트 공격수 입니다.
레그로스 선수의 나이는 27살이고, 키는 179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적은 미국 입니다. 헝가리 리그나 키프러스 리그 등을 거쳐서 그리스리그로 왔습니다. 아무리 흑인 선수 특유의 점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179센티미터로는 신장에서 좀 단점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신의 공격수이면 배구에 대한 욕심이 얼굴에 보여야 하는데, 레그로스 선수의 인상을 보시면 배구에 크게 욕심이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가 되었든 키프러스가 되었든 그 리그의 수준을 떠나서 해당 리그의 강팀에서 활약했던 적은 없습니다. 중위권, 중하위권 팀에서 계속 머물러 있었던 것 같고, 그리스에서도 이리시아코스 같은 약팀에서 뛰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그로스 선수는 크게 경계대상은 아니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간히 터지는 흑인 선수 특유의 강스파이크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위력적이지는 않습니다.
파옥 팀도 1세트 초반에는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리시아코스팀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실수를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시브를 제대로 못해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세터의 토스도 불안정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공격수도 좋게 올라온 공을 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1세트에서 보여지는 이런 일련의 모습만으로, 대충 이 경기의 결과는 예측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리시아코스 팀은 리시브 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정도면, 아직 모든 팀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리스리그에서 결국 하위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칼란타제 선수가 몸을 날려봤지만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라도비치 선수가 레프트 공격수 입니다. 라도비치, 레그로스 이 두 선수가 이리시아코스 팀의 쌍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키파리시 선수의 점프 동작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마야 선수를 대신해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메르테키 선수도 블로커들의 높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여유있게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습니다.
메르테키 선수의 스파이크 스윙 폼을 보면 팔을 휘두를 때 남자 선수같습니다.
이리시아코스 정도의 팀에게는 메르테키 선수까지 쓸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클렙코우 선수를 넣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파옥 관련 사진들을 보면 요즘 부쩍 두 선수가 많이 친해진 것 같은데, 앞으로 호흡도 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이다영 선수는 저기술이 주특기 인 것 같습니다. 거의 매 경기마다 한 번씩은 저렇게 상대편 코드 구석에 깊숙히 찔러넣는 그런 2단 처리를 보여주고는 합니다. 효과가 쏠쏠합니다.
메르테키 선수는 1세트만 뛰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대 블로커들이 메르테키 선수들을 상대하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위의 움짤을 보시면 네트 앞에 있는 3명 중에 가운데 서있는 선수가 센터입니다. 멜리나 지카 라는 선수인데, 키가 178센티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육안으로도 작아보입니다. 178센티미터로는 엄청난 운동신경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한 메르테키 같은 장신의 국가대표급 공격수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1세트 결과는 25대 19로 PAOK 가 여유있게 승리하였습니다.
메르테키 선수가 레프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공격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1세트 경기는 쉽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다영 선수도 토스를 골고루 뿌려주면서 호흡을 맞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하나도 없는 경기였습니다.
긴장감이 없는 이유는,
첫째, 이리시아코스팀의 서브 리시브가 안됩니다.
둘째, 센터블로커들의 높이가 파옥 공격수들의 스파이크 높이를 막아내기에는 너무 낮습니다.
이리시아코스 입장에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보입니다. 아마 2세트 3세트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2세트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PAOK VS 이리시아코스 2세트 하이라이트 움짤 입니다. ▼
그리스 여자배구 PAOK VS Ilisiakos 리틀 이재영 스타마티아 백어택 실력 2세트 하이라이트 결과 움짤
1세트를 여유롭게 승리한 PAOK팀은 2세트에 돌입하게 됩니다. 2세트 역시 크게 걱정되는 경기는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다영 선수는 팀원들과 최근 많이 친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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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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